당신은 팬입니까? 제자입니까?
- peters50119
- 2024년 7월 28일
- 2분 분량
2024.07.28 주일설교말씀 _ 송기석 목사
성경에서 팬으로 보이는 무리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요한복음 6장에 나오는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예수님을 따랐던 큰 무리를 생각해봅시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요한복음 6:26). 이 말씀은 이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가 단순히 기적과 물질적 만족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다른 예로, 마태복음 21장에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무리는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무리가 며칠 후에는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습니다. 이처럼 팬은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면,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입니다. 마태복음 4장 19-20절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시며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16장 24절에서 예수님은 제자의 조건을 명확히 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제자는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온전히 맡기고, 희생과 헌신을 기꺼이 감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팬과 제자를 어떻게 구별하셨을까요? 요한복음 6장 66-67절에서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떠났을 때,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표면적인 행동이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진정한 제자를 구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팬과 제자를 다르게 대하셨습니다. 팬에게는 그들의 동기를 점검하시고, 진리를 깨닫도록 도전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장 23-25절에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믿었지만, 그들의 믿음을 아시고 자신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그들의 믿음이 진정한 믿음이 아닐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제자들에게는 깊은 가르침과 사랑을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5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제자들과의 관계가 깊고 친밀함을 나타내며, 그들이 예수님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팬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그분의 제자로 살아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제자의 길은 헌신과 희생의 길이지만, 그 안에는 진정한 평화와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선택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나타내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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