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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어린아이 세계관

2025.12.07 / 송기석 목사 / 새로운 피조물의 리얼 라이프 모델! 재정적 자유! 신약교회 개척!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는 여전히 육신에 속한 자요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다"(고전 3:1–3)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놀라운 정체성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새로운 피조물은 우리의 생각, 동기, 반응, 정체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다시 빚어진 존재라는 선언입니다.

내면 미성숙의 뿌리: 자기중심성이라는 옛사람

우리의 미숙한 반응을 분석해보면 그 중심에는 늘 '나'라는 옛사람의 욕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첫째는 인정 욕구로 섬김 후에 상대가 알아주지 않으면 무너지는 이유는, 섬김의 동기가 사랑이 아닌 인정받고 싶은 욕구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너희 의를 행하지 말라"(마 6:1)고 경고하셨습니다. 둘째는 방어적인 태도로 지도자의 지적에 변명하거나 억울해하는 것은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자기중심성 때문입니다. 잠언은 "꾸지람을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잠 12:1)고 말합니다. 셋째는 이중적인 동기로 선한 행동 속에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야고보서의 말씀처럼 우리의 마음이 여전히 두 마음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현상은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의 방식이 아닌, 옛사람의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걸어가는 회복의 길

하나님은 우리의 미성숙을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치유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드러내십니다.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심지를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사 42:3)의 은혜 안에서, 우리는 다음 세 가지 회복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 회복은 “자아의 해체”에서 시작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백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 2:20). 변명, 인정 욕구, 남을 판단하는 마음 등 옛사람의 잔재들은 모두 십자가 아래에 못 박혀야 합니다. 내가 죽을 때,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아 역사하시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로 새로운 피조물은 하나님의 성품으로 재구성된 존재입니다. 미숙했던 반응 대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성숙한 인격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갈 5:22–23). 이 열매는 우리가 애써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생명이 흘러나올 때 자연스럽게 맺히는 새로운 반응의 방식입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홀로 성숙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가느니라"(엡 4:16)고 말씀합니다. 갈등은 겸손을 가르치고, 피드백은 자기 인식을 높이며, 관계는 진정한 사랑을 훈련시키는 도구입니다. 새로운 피조물의 삶은 공동체 안에서 실제적으로 완성됩니다.

새로운 피조물의 정체성으로 살아가기

새로운 피조물의 삶은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주어진 정체성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정받지 않아도 기쁠 수 있는 것은, 우리 가치가 이미 하나님 안에서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적을 듣고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정체성이 사람의 평가에 달려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옛사람의 방식은 더 이상 나의 본질이 아닙니다.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나는 이제 그리스도께서 가능케 하시는 새로운 방식으로 느끼고, 반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부르셨고, 그 능력 또한 우리 안에 주셨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내면을 빚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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