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무엇인가?
최종 수정일: 8월 3일
20260802 / 송기석목사 / 새로운 피조물의 리얼 라이프 모델! 재정적 자유! 신약교회 개척!
복음 전도자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결단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집회를 열고, 여러 지역을 다니며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그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사역입니다. 복음 전도자의 관심은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부르심은 다릅니다. 목회자는 새로운 사람을 계속 모으는 사람이기 전에,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양 떼를 오래 돌보는 사람입니다. 목회자는 한 사람과 10년, 20년, 때로는 평생을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는 설교를 잘하는 것이 목회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4장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와 교사를 세우신 목적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이 말씀은 목회의 목표를 명확하게 보여 줍니다. 목회자의 목적은 많은 설교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를 온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온전하게 한다'는 말은 단순히 성경 지식을 많이 갖게 만든다는 뜻이 아닙니다. 찢어진 그물을 다시 수선하여 본래의 기능을 하게 만드는 것처럼, 무너진 사람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단지 설교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목회자는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을 말씀으로 바로잡고, 잘못된 태도를 교정하며,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고, 가정을 세우고, 재정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돕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목회자는 성도의 영적인 상태만이 아니라 삶 전체를 돌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일주일에 한 번 좋은 설교를 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양을 먹인다는 것은 양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고, 병든 곳을 치료하는 것이며, 길을 잃으면 다시 데려오는 것이고, 위험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같은 목회를 했습니다. 그는 에베소 장로들에게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가르쳤다고 말합니다. 또한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였다"고 고백합니다. 나는 이 표현을 참 좋아합니다. “각 사람” 바울은 군중만 보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보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넘어지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목회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는 큰 집회를 열고 훌륭한 강사를 초청합니다. 그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집회는 사람을 깨울 수는 있어도 사람을 완성시키지는 못합니다. 성장을 만드는 것은 반복되는 설교가 아니라 반복되는 삶의 교정입니다. 집회에서는 각 개인의 세세한 문제와 상황에 맞춰서 조정하고 인도하고 바로잡아 줄 수 없습니다. 성도가 잘못된 선택을 할 때 왜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가르쳐 주고, 감정이 앞설 때 말씀으로 생각을 바로잡아 주며, 관계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도록 돕고,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곁에서 붙잡아 주는 것, 이것이 목회자의 일입니다.
그래서 나는 목회자는 설교자가 아니라 양육자 혹은 목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는 단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이 한 사람의 삶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 걷는 사람입니다. 목회는 강단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목회의 진짜 시작은 강단에서 내려온 후부터입니다. 성도의 삶 속으로 들어가고, 그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말씀을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과정이 목회의 핵심입니다. 결국 목회의 성공은 교회의 규모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집회를 열었는가 로도 결정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말씀을 듣고 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150년 동안 교회를 다녔는데도 여전히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면, 그것은 성도 개인만의 책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목회가 정말 사람을 온전하게 세우고 있는지도 함께 돌아보아야 합니다.
목회자는 사람을 교회에 오래 붙잡아 두는 사람이 아닙니다. 목회자는 사람을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세우는 사람입니다. 목회자는 성도를 자신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성숙한 제자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목회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의 목회가 바로 이 방향으로 회복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교회는 더 많은 집회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더 많은 제자를 만드는 곳이어야 합니다. 더 많은 청중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더 많은 제자(리더/사역자)를 세우는 곳이어야 합니다. 더 많은 감동을 주는 곳이 아니라, 말씀이 삶의 실제가 되도록 돕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목회는 에베소서 4장이 말하는 목적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성도를 온전하게 하고, 성도로 하여금 사역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목회자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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