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삶 (Simple Life)
최종 수정일: 9월 1일
20260830 / 송기석목사 / 새로운 피조물의 리얼 라이프 모델! 재정적 자유! 신약교회 개척!
얼마 전 목사님과 함께 미국의 어느 소도시를 다녀왔습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목사님이 갑자기 카메라를 드셨습니다. 제 앞에 놓인 머그컵에 "Life Simply"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던 겁니다. 목사님은 그 컵과 저를 함께 사진에 담으시며, 단순한 삶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보다 이십 년을 더 사신 분이 머그컵 하나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그 문구를 마음에 담으시는 걸 보면서, 저도 질문을 던지게 됐습니다. "나는 단순한 삶을 살고 있는가?" 오늘 이 말씀은 그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염려로 복잡해진 삶 (마 6:25-32).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고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 6:25). 예수님이 "계획하지 말라"고 하신 게 아닙니다. 지혜롭게 준비하는 것과, 염려가 마음 전체를 잠식해 밤에 눈을 못 감는 것은 다릅니다. 새와 백합화를 보라 하십니다(마 6:26). 은퇴 연금도, 다음 시즌 계획서도 없지만 하나님이 기르십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까지 붙들고 있는 것—그게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 첫째 원인입니다.
규모가 아니라 한 사람 (마 6:33).
예수님의 대안은 분명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단순한 삶은 하나만을 분명히 붙드는 삶입니다. 저는 최근 이런 고백을 담은 설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화려한 무대, 수많은 청중보다 내게 맡겨진 한 사람을 본다." 목회든 삶이든, 우리는 종종 규모로 자신을 증명하려 합니다. 더 많은 사람, 더 큰 성과, 더 넓은 영향력. 그런데 예수님이 물으신 건 "몇 마리의 양을 쳤느냐"가 아니라 "내 양을 먹이라"는 한 사람을 향한 부르심이었습니다.
단순한 삶이란 결국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일이 아니라 사람을, 결과가 아니라 관계를, 소유가 아니라 사랑을 앞에 두는 것. 바울이 감옥과 굶주림 속에서도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다"(빌 4:11)고 고백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그의 자족은 상황이 아니라, 그리스도 한 분과 눈물로 붙든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오늘 실천할 수 있는 단순함.
한 사람을 보십시오. 이번 주, 열 명을 피상적으로 만나는 대신 한 사람과 깊이 마주 앉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하나를 내려놓으십시오. 일이 아니라 사람을, 소유가 아니라 사랑을—오늘 내 우선순위표에서 순서를 바꿀 것 하나를 정해보십시오. 말씀 앞에 조용히 서십시오. 예배가 끝난 순간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하루 10분, 사람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홀로 서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단순한 삶이란 적게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과 내게 맡겨진 사람 한 명으로 충분한 삶입니다. 남는 것은 사람이고, 영원한 것은 사랑입니다. 머그컵 하나에 걸음을 멈추셨던 제 목사님처럼, 오늘 우리도 잠시 멈춰 물어보십시오. "나는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고 있는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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