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자(Disciple-Makers)가 되라Ⅱ

2023.02.19 주일설교말씀 _ 송기석 목사

계획적인 리더가 수제자가 됩니다. 수제자는 관계를 통해 움직입니다. 그리고 수제자는 재생산합니다. 훌륭한 목사 혹은 훌륭한 스승은, 계획적으로 훌륭한 제자를 길러내고 훌륭한 팀을 조련함으로써 끊임없이 재생산합니다. 성공이란 승리(큰 교회, 양적 성장)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수제자가 되는 제자를 길러내는 것도 성공입니다.

예수님은 위대한 수제자의 본을 보이셨고 그분의 재생산 과정은 “나연사제”입니다. 첫째, 나누고 둘째, 연결하고 셋째, 사역자로 훈련하고 넷째, 제자 삼는 것입니다. 공생애를 시작할 때 베드로와 요한 등을 만난 예수님은, 누가복음 5장에서 그분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리고 많은 고기를 잡은 사건을 통해 자신이 메시아라는 진리를 나누셨고, 그들이 자신과 연결될 기회도 주셨습니다. 3년 반 동안 제자들의 생각을 진리로 바꾸셨고, 관계적 환경을 조성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에 명하여 하나님과 같은 종류의 믿음을 보이시고, 죽은 여자아이를 살리실 때 제자들에게 본을 보이셨으며, 그 외 실천할 기회와 함께 그들을 훈련하셨고, 마침내 둘씩 짝지어 사람 낚는 어부- 즉 제자 삼는 제자가 되도록 내보내셨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초대교회의 본을 볼 수 있는데, 성령이 임한 직후 베드로는 자신이 받은 진리를 나누었고, 이때 더해진 삼천의 성도 및 믿는 사람들은 사도들을 중심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그들이 흔들리지 아니하며 사도들의 가르침과 교제 안에 머물고 빵을 떼며 기도하더라(행 2:42). 그들은 모여 열심히 교제를 나누며 사도들의 가르침과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회심자 모임에서 헬라파 과부가 보살핌에서 소외되자, 제자(사도)들은 일곱 집사를 선출하여 과부들을 위해 사역하게 했습니다. 온 무리가 이 말을 기쁘게 여기고 믿음과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안디옥 출신의 유대교 개종자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행 6:5). 집사들은 영적 필요를 볼 줄 알았고, 성숙한 섬김도 알았으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였고, 각 사람의 성품을 지켜보며 평가했습니다. 스데반은 예루살렘 교회의 첫 순교자가 되었고, 빌립은 제자들을 재생산하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또 네가 많은 증인들 가운데서 내게 들은 것들 바로 그것들을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기라. 그들이 또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나연사제”의 재생산 과정은 계획적인 리더와 관계적 환경이 갖춰질 때 이뤄집니다.

성숙한 제자가 아닌 사람들은 성숙한 제자를 만드는 일에 가치를 두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성숙한 제자가 어떤 모습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